2026년 10월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이 7만9300여건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같은 기사에서 9월 거래량은 3915건으로, 올해 거래가 가장 많았던 5월보다 56%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두 숫자는 한 시장의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같은 뜻은 아닙니다. 매물은 현재 등록된 판매 물건의 집계이고, 거래량은 일정 기간 실제 계약된 건수입니다. 매물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집값이 하락했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습니다.
먼저 볼 답
7만9300여건은 한국경제가 인용한 민간 앱의 서울 매매 매물 집계입니다. 3915건은 2026년 9월 거래량이라는 별도 지표이며, 둘을 가격 하락의 직접 증거로 바꿔 읽을 수는 없습니다.
매물 수와 거래량은 어떻게 다를까

매물 수는 매도 의사를 표시해 중개 플랫폼 등에 등록된 물건을 세는 숫자입니다. 거래량은 매매계약이 실제로 체결된 건수를 특정 기간에 모은 값입니다. 시장에 나와 있는 집과 이미 계약된 집은 집계 대상과 시간이 다릅니다.
따라서 매물이 많아지고 거래량이 줄면, 선택할 수 있는 등록 물건은 늘었지만 계약으로 이어진 건수는 줄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같은 집이 여러 경로에 중복 등록됐는지, 등록이 취소됐는지 같은 플랫폼 집계 방식까지 확인하지 않으면 매물 총량을 공식 전수 통계로 볼 수 없습니다.
이번 7만9300여건은 한국경제가 부동산 정보 앱 ‘아파트실거래가’ 집계로 소개한 값입니다. 정부의 주택 인허가·착공·준공 통계나 한국부동산원의 가격지수와는 자료의 성격이 다릅니다.
7만9300건과 3915건의 기준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7만9300여건은 2026년 10월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입니다. 앱에서 올해 매물이 가장 적었던 1월 19일보다 43% 넘게 늘었고, 3월 21일의 연중 최고치 8만80건에 가까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3915건은 2026년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입니다. 기사에서는 올해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5월보다 56% 감소했다고 비교했습니다. 10월 31일의 매물 재고와 9월 한 달 계약 건수이므로 기준 시점부터 서로 다릅니다.
지역별 매물 변화도 기준일이 따로 있습니다. 보도에 인용된 앱 집계에서 10월 29일 기준 최근 3개월 매물 증가율은 성북구 53.9%, 성동구 43.6%였습니다. 이 수치는 해당 지역에 등록된 매물의 변화율이지, 그 지역의 실거래가격이 같은 비율로 움직였다는 뜻은 아닙니다.
집값 방향은 무엇과 함께 봐야 할까

가격을 판단하려면 등록 매물 숫자 외에 실제 계약의 가격과 건수, 주택 유형·면적·층 같은 조건, 비교 기간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가격지수도 조사 기준과 발표 시차가 있는 별도 자료라 앱 매물 집계와 바로 합쳐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경제 기사에는 매물 증가 원인으로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 매수자의 관망 등이 소개됐습니다. 이 내용은 취재원이 제시한 시장 분석입니다. 매물 적체가 한 가지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단정하거나 앞으로 가격이 반드시 떨어진다고 예측하는 근거로 확대하지 않는 것이 정확합니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9월 주택통계 자료를 10월 30일 공개했습니다. 이 자료는 인허가·착공·준공 등 공식 주택 통계를 확인하는 출처지만, 이번 기사에 인용된 앱 매물 수와 같은 종류의 지표는 아닙니다. 숫자를 비교할 때 자료의 작성 기관과 집계 항목부터 맞춰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 확인되는 요점은 매물 등록 건수가 앱 집계에서 높은 수준이고, 보도에 인용된 9월 거래량은 5월보다 적었다는 것입니다. 가격 방향을 판단하려면 실거래가격과 공식 가격지수의 같은 기간 자료를 추가로 확인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매물 7만9300건은 실제로 팔리지 않은 집이 그만큼이라는 뜻인가요?
앱에 등록된 매매 물건의 수라는 뜻입니다. 중복 등록이나 집계 방식이 별도로 확인되지 않는 이상, 고유한 주택 수 또는 공식적인 미거래 주택 재고와 동일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Q 거래량이 5월보다 56% 줄었다면 집값도 56% 떨어졌나요?
아닙니다. 56%는 기사에서 비교한 거래 건수의 감소율입니다. 가격 변동률이 아니므로 주택가격의 하락 폭으로 읽을 수 없습니다.
Q 앞으로 서울 집값이 내려간다는 신호인가요?
매물 수와 한 달 거래량만으로 향후 가격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계약가격과 같은 기간의 가격지수, 지역·면적별 거래 조건을 따로 살펴야 합니다.
서울 매물 7만9300여건은 시장에 나온 물건을 세는 숫자이고, 3915건은 9월에 계약된 거래를 세는 숫자입니다. 두 지표가 엇갈릴 때는 한쪽을 가격 전망으로 바꾸기보다 기준일과 집계 대상을 먼저 맞춰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확인 기준일: 2026년 10월 31일. 이 글은 공개 자료 해설이며 개별 매매·투자 판단을 권유하지 않아.
출처 및 참고 사이트
- 한국경제, “집 내놔도 안 팔려요”…서울 아파트 매물 8만건 쌓였다 (2026년 10월 31일) — 앱 매물 집계와 기사 인용 거래량·지역별 비교의 출처
- 국토교통부, ‘26년 9월 주택통계 (2026년 10월 30일 등록) — 공식 월간 주택통계 게시 확인
